【有聲】【7.8】韓語裏抽菸的三種說法
'전화를 걸다', '차를 몰다'와 같이 한 낱말이 다른 낱말과 짝을 이루어 연이어 쓰이는 경우가 있다. 연이어 나오는 낱말 짝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새로운 낱말 짝이 나타나 더 자주 쓰이면서 새로운 짝을 만들기도 한다.
“打電話”,“開車”……在日常口語中我們常會採用動詞+名詞的形式。詞組搭配不爲固定,經常會出現新的詞組,使用頻率也會不斷更迭。
오래전 옛날을 뜻하는 속담으로 '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'이 있는데 '담배'와 '먹다'가 연이어 나온 낱말 짝이다. '담배 먹다' 낱말 짝은 18세기에 간행된 몽고어 대역 어휘집인 '몽어유해'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.
在過去的俗語中韓國人常講“吃老虎煙的年代”,用到的詞組是“吃”+“煙”。“吃煙”並非誤用,在18世紀發行的蒙古語對照詞彙本《蒙語類解》中可找到使用案例。
백 년 전의 소설 자료에도 '담배 먹다'가 주로 나타났지만 지금 빈번하게 사용되는 '담배 피우다'는 적게 나타났다. 시간이 흐르면서 '담배'와 어울리는 낱말이 '먹다'보다 '피우다'로 빈도가 높아지게 되었다.
在百年前的小說資料中,“吃煙”的用法會經常出現,但現在大家常說“抽菸”。隨着時間流逝“煙”和“抽”的組合更加搭配,“抽菸”也就逐漸代替了“吃煙”。
1950년대 간행된 국어사전에는 '담배를 먹던 시절'을 담고 있지만 요즘 국어사전은 '호랑이 담배 먹던(피우던) 시절'처럼 '피우던'의 사례도 추가하여 언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.
於20世紀50年代發行的國語字典中依舊例用“吃煙時期”這樣的說法,但在近期的國語字典中,字典已標記爲“吃(抽)煙時期”,在“吃”字後添加了“抽”字,迎合當下的韓語使用習慣。
'담배 먹다'에서 '담배 피우다'로 바뀌게 된 사정은 무엇일까? 담배는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'먹다'보다는 '불'이나 '연기'와 관련된 '피우다'와 짝을 이루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언중들이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.
爲什麼韓國人的習慣會從“吃煙”變爲“吸菸”呢?從迭代中可得知,與進食動詞“吃-먹다”相比,“火”、“煙氣”等名詞更適合“抽-피우다”這個單詞。
글말에 비교적 늦게 나타난 '담배를 태우다'가 있다는 것을 보면 언중들이 '불'과 '연기'와 관련된 낱말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.
當然還有一種更晚出現的書面用法——“燒煙(담배를 태우다)”。想必這也是因爲與“火”、“煙氣”搭配起來更通順有關。
언어 변화는 단숨에 일어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. 백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글말 자료에서 '담배 먹다'보다 '담배 피우다'의 선택이 늘어나 '담배 먹다'는 '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'이라는 속담에 화석처럼 남게 되었다.
語言更迭並非一蹴而就,是一個循序漸進的過程。百年間“吃煙”迭代爲“抽菸”被韓國人選擇,而“吃煙”則會留在“老虎吃煙的日子”這樣的俗語中,像化石般記錄着時光的流逝。
重點詞彙:
낱말【名詞】單詞,詞彙
간행【名詞】刊行,發行
음식물【名詞】食物
글말【名詞】書面語
화석【名詞】化石
重點語法:
게 되다
接在謂詞後,使其變成被動態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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